기울어 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안녕하세요. 원더보이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이어서 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러시아가 빠른 시일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라는
서방 국가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 양상으로 흐르자
서방 국가들이 형편없는 러시아군 실태를
기사로 보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글 참조 ▼)
3월 8일,
러시아군이 침공 일주일이 되도록 주요 도시를
장악하지 못하자,
2주차 들어서 민간인과 인프라 시설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서방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부 러시아 접경 지역인
제 2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 에서
민간인 거주 지역이 집중 공격을 받았고,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에서는 학교 건물 포격,
중서부 빈니차, 수도 부근의 빵 공장 공습 등
여러 곳에서 민간인 피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이 종료되었습니다.
3차 협상은 2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 서남부에 위치한 브레트주 '벨라베슈 숲'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약 3시간의 대화 끝에, 상황을 크게 개선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내지는 못 했지만,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에 다시 한번 합의를 하였습니다.
지난 2차 협상 때도 이 같은 합의를 도출했지만,
러시아군이 민간 지역에 포격을 한 바 있어
외신들은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중대한 발표를 합니다.
바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가공 제품, 액화천연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이 더 이상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국 내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이를 감안할 준비는 되어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후 러시아의 대체를 베네수엘라가 하게 되었습죠.)
미국과 뜻을 함께하기로 한 유럽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행보에 당항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의존도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미국의 뜻을 부분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영국은 가스는 제외하고 원유만 수입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었습니다.
3차 협상이 종료된 이후,
러시아 정부는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5개 도시에서의
일시 휴전을 제안하였습니다.
(키이우, 체르니키우, 수미, 하리키우, 마리우폴)
러시아군이 보급 및 공격 준비 시간을벌기 위해
휴전을 선언만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집결한 러시아 병력의 100%가 모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의해 이미 점령당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고, 인근 도시의 주요 시설도 점령당한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한, NATO 소속국으로 전쟁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럽에 미군 500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병력을 포함해 현재 유럽에 배치된 미군은
약 1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3월 9일,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폴란드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전투기 지원을 함으로써
전쟁 개입이 전쟁을 확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전투기 지원을 사실상 거부하였습니다.
폴란드 또한 전투기 지원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미그기를 무상 대여,
미국은 폴란드에 F-16전투기를 제공하여 군사력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결렬되었음)
러시아가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 측에
우크라이나에게 공군 지원을 하면, 직접적인 전쟁
개입을 한 것으로 알고, 핵 무기를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후, 미국은 전투기 대신
폴란드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해 동맹국 보호에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폴란드에 파견)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이른바
해외 의용군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참전 의사가 있따르고 있고,
우크라이나 역시 적극적으로 의용군 참여를
호소해왔는데요.
국내에서도 해외 의용군에 참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로 출국을 한 인물이 있습니다.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인 '이근' 입니다.
라트비아, 덴마크, 영국 등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허용한 나라들도 있지만 실정법 위반으로 간주하는
국가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닌데요.
한국은 여행금지 국가를 자의적으로 방문 시 처벌을
받는 규정이 있습니다. (여권법)
외교부에서는 국제의용군 관련하여 100여명 가량
지원 문의를 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3월 10일,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는 러시아군의 탱크와
장갑차를 매복하여 무력화하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영상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런 영상은 선전용 일뿐,
결국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굴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습이 기존 격전지인 우크라이나 동부를
거쳐 중부와 서부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군 공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3월 11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사실상 거부되었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지난 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가입신청서에 승인을 하고 EU 가입을 요청한 바 있는데요.
EU 27개국 정상들이 프랑스 베르사유궁에 모였습니다.
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문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인데요.
EU 정상들은 이 모임에서 우크라이나 EU 가입 요청을 거부하였습니다.
(EU 가입은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여, 프랑스 및 네덜란드 등은 이 내용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외교부는 국제의용군 참전을 명분으로
여행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
더불어,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다고 주장한 신원 미상의 2명도 함께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은 이씨 사건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월 13일,
라스푸티차 현상과
보급 차질 문제 등으로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러시아군은 시일 내에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키예프)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군 키이우서 도심 25km 지점까지 진격)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중심으로 서쪽과 북쪽, 동쪽에서
포위하는 형태로 진격을 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주의 바실키우에서는 공격으로 군 공항 활주로가
파손되는 등 군사 시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키이우를 요새화하여 공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키이우 시장은
도시 인구의 절반인 200만 명 가량 떠났고,
이제 모든 집과 거리가 요새화되었다고 전하였습니다.
앞서, 키이우 북쪽의 도시인 체르니히우는 러시아군에 이미 포위가 된 상태입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주변 도시를 차례로 공략하면서,
총공세를 앞두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처음으로
폴란드와의 접경지대에 있는 군사기지를 공격했습니다.
공격당한 기지는 우크라이나 서부 인근의
'평화유지안보국제센터'로,
서방 국가의 군사고문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시키는 곳이라고 합니다.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를 겨냥한 조처로 보인다고 분석하였습니다.
3월 14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에 미국 언론인이 사살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키이우 서북쪽 외곽의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과거 뉴욕 타임스를 위해 일했던 영상기자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인이 희생된 것과 더불어,
외국 교관들이 일하고 있는 평화유지안보국제센터를
공격하는 등
NATO 가입국의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습니다.
과연,
미국이 이번에는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지
굉장히 주목되는 시점입니다.